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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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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 지갑 복구 구문 관리법과 상속 계획 세우기 암호화폐는 이제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하나의 자산군으로 자리 잡았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이 디지털 자산은 탈중앙성과 익명성을 핵심으로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보안 관리가 따라온다. 특히 암호화폐 지갑의 접근 권한을 결정하는 ‘복구 구문(Seed Phrase)’은 사용자 개인이 100% 관리해야 하는 요소다. 이 복구 구문은 단 하나로 수천만 원, 많게는 수십억 원의 디지털 자산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동시에, 인간의 수명이 유한하다는 점에서 자산 상속 문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된다. 이 글은 암호화폐 복구 구문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그 권한을 계획적으로 상속하기 위한 전략을 실전적인 시각에서 제시한다.복구 구문이 암호화폐 자산에서 갖는 의미암호화폐 지..
AI와 메타버스 시대, 사망자 디지털 존재의 연장 1. 사망 이후에도 살아 있는 존재 –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20세기까지 죽음은 인간 존재의 명백한 종료를 의미했다.그러나 21세기, 특히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이 발달한 지금,죽음 이후에도 디지털 속에서 ‘살아 있는 것처럼 존재하는 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이 개념은 단순히 유산을 넘기는 것을 넘어서, 존재 그 자체를 디지털로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고인이 된 사람의 생전 데이터를 학습시켜챗봇, 음성 AI, 아바타 캐릭터, 메타버스 내 NPC로 구현하는 프로젝트가 전 세계에서 시도되고 있다.사람들은 이제 단순히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디지털 상에서 다시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이런 현상은 기술의 진보 그 자체라기보다,인간의 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유언장 서비스의 가능성 디지털 유언장 시대의 도래 – 새로운 상속 방식의 출현전통적인 유언장은 종이에 직접 작성하거나, 공증을 받아 법적 효력을 인정받는 형태였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의 자산과 정보도 점차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이에 따라 유언장 또한 디지털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유언장이 차세대 유산 관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이 변경 불가능한 형태로 기록되는 기술이다. 이를 유언장에 접목하면, 작성자의 의사를 조작 없이 그대로 보관할 수 있으며, 언제 누구에 의해 열람되었는지도 명확히 기록된다.실제로 몇몇 스타트업은 사용자가 미리 유언장을 디지털로 작성하고,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가족에게 전송되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이러한 ..
인공지능 시대, 죽은 사람의 데이터가 살아 움직인다: 디지털 부활 AI 기술의 진화, 죽은 사람을 다시 만든다! – 디지털 부활의 현실화과거에는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목소리나 얼굴, 행동은 기억 속에만 남았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든 지금, 죽은 사람의 데이터로 다시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기술이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AI 기술은 인간의 말투, 표정, 사고 패턴을 학습하여, 마치 그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디지털 상에서 ‘부활’시키는 단계에 도달했다.대표적인 사례로는 음성 합성 기술을 통한 사망자 목소리 재현,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가상 대화, 그리고 챗봇 AI를 통해 사망자와 문자로 대화하는 형태가 있다. 이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미 몇몇 실험에서는 사망자의 데이터로 만들어진 AI가 유족과 실제 감정 교류가 가능한 수준까지 ..
인간의 흔적은 어떻게 온라인에 남는가: 디지털 초상화 디지털 초상화란 무엇인가? – 온라인에 남는 우리의 정체성사람은 죽음을 맞이해도, 온라인에 남겨진 흔적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 흔적은 종종 디지털 초상화(Digital Portrait)라는 개념으로 정리된다. 디지털 초상화는 단순한 프로필 사진이나 게시물이 아니라, 사용자의 말투, 표현 방식, 좋아요를 누른 콘텐츠, 댓글, 사진, 영상, 검색기록까지 포함하는 디지털 정체성의 총체를 의미한다.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여행 사진, 유튜브에서 좋아요를 누른 영상, 블로그에 남긴 글, 이 모든 것이 내 의도와는 별개로 인터넷 어딘가에 남아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디지털 캐릭터’를 만든다. 구글 검색창에 내 이름을 입력했을 때 나오는 결과는, 실질적인 내 삶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타인은 그걸 나라고 믿..
추모와 침해 사이: SNS에 남겨진 고인의 흔적을 둘러싼 갈등 디지털 공간에서의 죽음, 기억은 남아야 하는가? 사라져야 하는가? 1. 디지털 시대의 죽음 – SNS는 새로운 추모 공간이 되었다[SNS, 고인의 흔적, 온라인 추모]과거에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남는 것은 사진첩이나 일기, 유품과 같은 물리적 흔적이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삶의 대부분이 디지털 공간에 기록되며, 특히 SNS는 개인의 감정, 일상, 관계,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유튜브 등은 단순한 소셜 도구를 넘어, 디지털 자아의 확장된 공간이 되었다.고인이 세상을 떠난 이후, 이 계정들은 그대로 온라인에 남아 ‘디지털 유산’이 된다.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은 고인의 SNS에 들어가 생전의 모습을 떠올리며 추모와 기억..
인스타그램 추모 계정 전환 후 무슨 일이? 디지털 공간에서의 작별, 그 과정이 남긴 혼란과 질문들 실제 사례로 구성하였다. 1. 갑작스러운 부고, 그리고 온라인에 남겨진 계정[추모 계정, SNS 흔적, 사망 후 계정 정리]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수많은 디지털 흔적을 남긴다.그중에서도 SNS는 개인의 감정, 일상, 관계, 정체성이 가장 농축된 공간이다.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플랫폼에는 사진, 글, 영상, 친구들과의 교류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그런 디지털 공간 속 한 계정이 갑자기 멈췄다.오랜 친구였던 동창이 갑작스럽게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며칠 후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추모 계정으로 전환되었다.프로필 상단에는 ‘Remembering ○○’이라는 문구가 붙었고, 계정은 더 이상 활동하지 않게 되었다.마지막 사진은 몇 주 전 찍었던..
페이스북 추모 계정 전환 설정법 & 유의사항 사망 후에도 남는 온라인 존재, 남길 것과 지울 것의 경계 애플 디지털 유산 연락처 기능 100% 활용법카카오·네이버 등 국내 플랫폼 서비스의 사망 후 디지털 유산 정리 1. SNS는 이제 개인의 정체성이 남는 공간이다예전에는 사람이 죽으면 사진첩이나 편지, 앨범 같은 오프라인 흔적이 남았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기억을 온라인에 저장한다.생일마다 친구들과 나눈 메시지,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 여행지에서 남긴 사진, 연인과의 대화 기록까지. 모든 것이 페이스북이라는 디지털 공간에 남는다.그래서 사람의 사망 이후, 가족이나 친구들은 그 사람의 SNS 계정을 열어보며 기억하고 추모한다. 문제는 계정 소유자가 사망한 뒤에도, 그 계정이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계속 노출된다는 것이다. 생일 알림이 뜨고, 친구 ..